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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무조건 통과하는 공문서 작성법

직업 특성상 건설현장이 바뀔때마다 팀장도 함께 바뀐다. 팀장이 바뀌면 공문스타일도 함께 바뀌게 되는데 헷갈릴 때가 많다.

 

예를들어 어떤 팀장은 날짜표기를 '24.11.16로 하시고 누구는 2024.01.16으로, 공문에서 번호를 1 ->1)->가 순서로 쓰시는 팀장이 있는 반면  1 >가)->1)로 쓰는 사람이 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걸까. 팀장들은 저런 규칙을 어디서 배워온 걸까?(결론적으로 위에 모든 표현법은 모두다 잘못되었다.)

 

조심스레 이런건 어디서 배웠는지, 정확이 왜그런 지 질문하면 시원하게 대답해 주는 팀장은 별로 없다. 그저 본인 경험에 비추어 이상하다 이상하지 않다의 기준에 맞춰 '감'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장이 바뀔때마다 팀장에게 공문 수정받기도 자존심이 상하고(건방지지만), 입사는 못했지만 대기업처럼 근본있는 공문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왔다. 다행이 지금 시대는 정보가 널려있는 시대, 약간의 금액만 지불한다면 양질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놀랍게도 공문쓰는 방법은 법에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고 올바른 표기법도 정해져 있다. 다만 우리는 읽기 어려운 법 형태의 글을 읽고 싶지도 않고 과외 선생님처럼 친절하고 정확하게 알려줄 선배를 찾기도 어렵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서울대 과외선생보다도 귀한 책처럼 느껴진다. 

 

기교는 잔뼈가 굵으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처럼 기본과 기초가 실력에 상단부분을 차지한다고 믿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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