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동물농장, 조지 오웰
수리수리심술
2023. 4. 19. 14:35

처음 접해본 조지 오웰 작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본인이 비판하고 싶은 사회 문제를 이보다 더 쉽게 표현할 수 있을까. 스탈린을 겨냥한 소설이지만 현대의 모든 문제도 대입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사회문제를 다루는 작가들이 많아진다면, 영국이나 다른 유럽처럼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편으론 불온서적을 단속하던 과거의 우리나에게 이 책이 등장했다면 어떨지 상상도 해본다. 사회주의를 깍아내린듯하면서도 또다른 사회주의 결말을 궁굼하게 만드는 책.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빨갱이냐 아니냐로 시시비비가 걸리고 있지 않았을까.
유튜브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보고 책을 봤는데 만화영상이 더 재밌기는 하다. 하지만 책에는 더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확실히 책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는 만든다.
마지막으로 동물농장이라는 책이 우리에게 딱 한마디만 하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지금 어떤 동물일까. 웉리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돼지들에게 지배 당하는 동물들과 무엇이 다를까.